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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밑 멍울이 계속된다면? 시니어가 꼭 알아야 할 침샘암 신호

by 은빛 건강 일기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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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가 넘어서면 몸 여기저기에서 작은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주 간과하는 것이 바로 귀밑 멍울입니다.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사실 ‘침샘암’이라는 암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밑 멍울이 왜 생기는지, 어떤 경우 병원에 가야 하는지, 침샘암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침샘은 어디에 있을까요?

침샘은 말 그대로 침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음식물을 씹고 삼킬 때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는 대표적으로 세 곳의 침샘이 있습니다.

  • 귀밑샘(이하선): 귀 바로 아래쪽에 있는 가장 큰 침샘
  • 턱밑샘(악하선): 아래턱 안쪽, 목과 턱 사이
  • 혀밑샘(설하선): 혀 아래에 위치한 작은 침샘

그중에서도 귀밑샘에 혹이 생기면 귀밑이 불룩하게 튀어나오거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게 됩니다.


귀 밑 멍울을 만지는 시니어

귀밑 멍울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귀밑 멍울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침샘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침샘이 부어오른 상태.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림프절 비대: 감기나 치주질환 같은 염증 반응으로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
  3. 양성 종양: 특히 시니어에게 흔한 ‘다형성 선종’, ‘와르틴종’ 등은 대부분 천천히 자라며 통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멍울,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멍울, 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 침샘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침샘암은 어떤 암인가요?

침샘암은 전체 암 중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에서는 6~8% 정도를 차지하는 희귀 암입니다.
대부분은 **귀밑샘(이하선)**에서 발생하며, 시니어층에서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침샘암이 위험한 이유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침샘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 없이 커지는 귀밑 멍울
  • 단단하고 둥글지 않은 비정형적인 혹
  • 주변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음
  • 얼굴의 한쪽이 마비되거나 입이 비뚤어지는 증상
  • 음식 씹기 어려움,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

특히 얼굴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눈 한쪽이 감기지 않는다면 이미 신경 침범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이럴 경우에는 시급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시니어를 위한 자가 점검 리스트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자가 점검 후, 병원을 꼭 방문하세요.

  • 3주 이상 지속되는 귀밑 멍울이 있다
  • 크기가 점점 커지고 단단해진다
  • 멍울이 움직이지 않고 피부에 붙은 듯하다
  • 얼굴 표정이 비대칭으로 보인다
  •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뻐근함이 있다

→ 위 항목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전문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암은 어떻게 진단할까요?

침샘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검사와 진단은 간단하며 통증이 없습니다.

  • 초음파 검사: 혹의 크기, 위치, 경계 등 평가
  • 세침 흡인 세포 검사(FNA): 가는 주사로 조직을 소량 채취해 악성 여부 확인
  • CT 또는 MRI: 종양이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침범했는지 확인
  • 조직 검사(필요 시): 수술 후 확정 진단용으로 사용

시니어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검사 중 통증이나 불편감인데, 대부분 외래 진료로 가능하고 회복도 빠른 검사이므로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어렵지만, 일상 관리로 위험 줄이기

침샘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려진 위험 요소는 있습니다.

  • 흡연: 특히 이하선암과 연관 있음
  • 방사선 노출 이력: 과거 두경부 방사선 치료 경력
  • 만성 염증 또는 반복적인 침샘염 병력

시니어 분들을 위한 예방법 및 관리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연 실천
  • 입 안을 자주 관찰하는 습관 들이기 (양치 후 거울 보기)
  • 충분한 수분 섭취와 구강 청결 유지
  • 연 1회 구강 검진 및 두경부 초음파 검진 받기
  • 통증 없이 생긴 혹이라도 병원 진료로 조기 확인하기

결론: “작은 이상이라도 무시하지 마세요”

귀밑 멍울은 단순한 염증일 수도 있지만, 침샘암이라는 중요한 질환의 첫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는 면역력 저하와 회복력 저하로 인해, 작은 병도 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몸 상태에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혹시 모르니 검진 한번 받아보자.”라는 실천이, 건강한 노후의 시작입니다.

정기검진, 구강 관찰, 멍울 확인.
이 세 가지만 기억해두셔도 많은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거울 앞에서 귀밑을 한 번 만져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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