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진주에는 특별한 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주성의 고즈넉한 성곽을 따라, 호롱불을 들고 걷는 이색 문화체험 행사 ‘호롱불 켜고 함께 걸어요’가 2025년 4월 26일 토요일에 열립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진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 사이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무장애 여행’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니어 세대가 함께하는 포용적 축제로 기획되었습니다.
행사는 진주성 공북문 앞 잔디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자 확인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어서 6시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진주성 일대를 호롱불을 들고 돌아보는 ‘밤마실’이 펼쳐지고,
7시부터는 문화공연과 함께 전통 다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다식·다담’ 시간도 마련됩니다.
이처럼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느림의 미학까지 경험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구글 폼 신청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포스터 내 QR코드 스캔 또는 전화(055-920-5200) 접수도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장애인은 참가비 5,000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입금 계좌는 농협 301-3528-9449-41 (예금주: 주식회사 아름다운 동행)이며,
장애인 및 동반 1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호롱불 켜고 함께 걸어요’는 진주성의 야경 속을 조용히 걷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진주의 역사적 장소들을 되짚으며,
참가자들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스토리와 감성을 동시에 체험하게 됩니다.
호롱불이라는 매개체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여,
특히 중장년층과 시니어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더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중심 키워드는 ‘무장애 여행’입니다.
이는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임산부 등
누구나 물리적·심리적 제약 없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을 말합니다.
행사 주최 측은 참여자 전원이 불편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스 선정과 진행 방식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습니다.
현장에는 장애공감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으로,
비장애인들도 무장애 여행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러한 배려는 시니어 참가자에게도 큰 장점이 됩니다.
전체 코스는 경사가 거의 없고, 거리는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이며,
좌석과 음료 등이 마련되어 있어 행사 도중 휴식도 가능합니다.
또한, 공연과 다과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단순한 걷기 행사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공연만 관람할 수 있으며,
지정석 제공이나 다식·다담 시간은 이용이 제한됩니다.
이는 행사 운영의 원활함과 참여자 간의 형평성을 위한 조치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야외 행사 특성상, 우천 시에는 당일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환불 안내는 문자로 개별 통지됩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단순한 운영비용이 아닌,
향후 무장애 여행 콘텐츠 개발 및 기획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참여 자체가 의미 있는 기부로 연결되는 셈이며,
즐기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매력은 ‘함께 만든다’는 참여 방식입니다.
단지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스스로가 작은 호롱불을 들고 걷는다는 점에서 자신도 이 문화 공간의 일부가 됩니다.
특히 호롱불은 일회용 조명이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집으로 가져가도 의미가 있는 기념품 역할을 합니다.
이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 참가자나,
손주와 함께 온 시니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어 줍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진주 지역의 전통음식과 다과가 함께 제공되며,
단순한 차 문화 체험을 넘어서 지역 문화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간식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의 소소한 대화가 이루어지며
자연스럽게 공동체적인 분위기도 형성됩니다.
이와 같은 행사 구성은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됩니다.
요즘처럼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고 외부 활동이 위축된 시기일수록,
이렇게 가볍게 참여할 수 있고 따뜻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는 더욱 소중합니다.
걷기 활동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활력도 얻게 됩니다.
끝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는 ‘주식회사 아름다운 동행’은
무장애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 성격의 기업입니다.
참가비 또한 수익 목적이 아닌 사회적 기금으로 사용되며,
이번 행사의 경험은 향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여행 콘텐츠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얻은 피드백과 참여자 반응은
다음 기획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므로,
행사 후 설문에도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걷기, 이야기, 차 한 잔, 그리고 조용한 음악.
이 모든 요소들이 호롱불 아래 하나로 연결되는 밤입니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이 행사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도심 속에서 벗어나,
천천히 걷고, 천천히 느끼는 그 밤의 여유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감정일지 모릅니다.
진주의 봄밤, 그리고 호롱불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2025년 4월 26일, 진주성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