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나답게 살기 위해 오늘도 머리를 자릅니다 - 나의 이야기2
짧은 머리로 살아온 시간만큼, 내 스타일엔 나의 삶이 담겨 있다50대 초반의 나는, 22살에 쇼트커트를 처음 자른 이후 거의 30년 가까이 짧은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며 살아왔다. 결혼식 즈음 단 한 번, “긴 머리로 베일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어깨까지 머리를 길러본 적은 있었지만, 사진 한 장 남기고 다시 ‘짧은 스타일의 나’로 돌아왔다.🧍♀️ 짧은 머리는 나의 정체성이다누군가는 긴 머리에 여자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짧은 머리는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일상이었고, 무엇보다 나답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였다.짧은 머리는 매일 말려야 하고, 조금만 길어도 모양이 무너지고, 3~5주마다 정리하지 않으면 금세 지저분해진다. 그러나 그 불편함보다, 거울 속 내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기다움..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