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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나는 살구, 맛있게 바꾸는 법 여름 대표 과일, 살구를 샀다 – 맛없는 살구 맛있게 먹는 법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과일들이 있습니다.수박, 자두, 복숭아처럼 대중적인 과일도 좋지만, 저는 해마다 한두 번은 꼭 ‘살구’를 사게 됩니다.살구는 작고 부드러운 껍질에, 살짝 시큼하고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과일입니다.한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퍼지며 무더운 여름에 잠시 상쾌함을 주곤 하죠.하지만 올해는 뭔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6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살구를 사게 됐습니다.제철 막바지라 그런지 색은 곱고 보기엔 탐스러웠지만, 막상 한입 먹어보니 시고 밍밍하기만 했습니다.얻어먹는 것도 아니고 직접 사 온 과일인데 억지로 먹자니 손이 안 가고, 그냥 두자니 아깝고, 결국 며칠을 냉장고에 묵혀두다가“이걸 어떻게든 .. 2025. 7. 3.
시니어 여름, 조용한 여행지 ④ 전남 바닷가 마을로 떠나다 남도의 여름은 바람이 부드럽고, 바다마을은 사람보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전남 해안 곳곳에는 걷기 좋고 조용한 어촌과 해변이 숨어 있으며, 복잡하지 않고, 느리게 머무를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시니어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바닷바람, 바닷길, 바다밥상’을 중심으로 전남의 조용한 마을들을 소개합니다.1. 완도 청산도 – 느림의 섬에서 걷는 시간 여행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느림의 섬입니다. 완도항에서 배로 약 50분, 당일 왕복도 가능하지만 하루 숙박을 추천할 만큼 풍경이 고요하고 마을이 아늑합니다.청산도는 슬로길이라는 산책 코스가 매우 유명하며, 전체 11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초입 구간은 대부분 평탄한 흙길과 바닷길로 구성되어 무릎에 부담 없이 천천히 걸을 수 있습니다.길을 걷.. 2025. 7. 3.
싸이 흠뻑쇼 2025, 다시 젖을 준비 되셨나요? 비가 내리던 여름밤, 우산도 없이 물에 젖은 채 웃고, 뛰고, 소리 지르던 순간을 떠올립니다.싸이 흠뻑쇼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닙니다.세대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진짜 여름 축제. 2025년 다시 돌아온 흠뻑쇼에서 다시 그 순간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서울 흠뻑쇼,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7월 2일 기준)2025년 서울 공연이 지난 6월 29~30일에 성황리에 열렸다는 소식을 들으니 몇 년 전 다녀왔던 흠뻑쇼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납니다.그때도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하지만 공연장에 도착하자 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무대에서 쏟아지는 물, 음악에 맞춰 흔드는 수천 명의 팔, 그리고 나도 그 한가운데서 소리치고, 웃고, 온몸으로 그 순간을 느꼈습니다.올해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서울 공.. 2025. 7. 2.
시니어 여름, 조용한 여행지 ③ 제주 바람 따라 천천히 걷다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지만, 시끄럽고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한 길을 걷고 싶은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시니어 여행자에게 제주도는 빠르게 다니기보다 천천히 걷고, 잠시 멈추고,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 제주에서 바람 따라, 나무 그늘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세 곳의 시니어 맞춤 여행지를 소개합니다.1. 서귀포 쇠소깍과 외돌개 – 조용한 바닷가를 따라 걷는 아침제주의 하루는 서귀포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쇠소깍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물빛이 유난히 맑고 투명한 데다, 양쪽으로 숲이 감싸고 있어 걸으면 걸을수록 시원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듭니다.아침 9시 이전에 도착하면 주변이 고요해 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바람 소리만 들립니다. 산책로는.. 2025. 7. 2.
시니어 여름, 조용한 여행지 ② 강원도 고원 휴양지 산책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사람 많은 해변보다는 조용한 숲길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고원지대에서 보내는 휴식은 시니어에게 최적의 여름 피서 방법입니다.오늘은 강원도 고지대에서 자연과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니어 맞춤 고원 휴양지를 소개합니다.1. 평창 대관령 양 떼목장 – 바람 따라 걷는 초원의 힐링대관령 양떼목장은 해발 약 850m에 자리한 강원도 대표 고원 목장입니다. 푸른 초원과 울타리 너머 산능선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책로는 완만한 흙길과 나무 데크로 조성되어 있고, 30~40분이면 무리 없이 순환 가능한 코스로 설계돼 있어 무릎이나 관절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걷다 보면 양 떼에게 건초 주는 체험장,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전망대, 그리고 나무 그늘 쉼터들이 있어.. 2025. 7. 1.
시니어 여름, 조용한 여행지 ① 남해 해변 마을에서 쉬다 조용한 바다를 바라보며 한적한 여름 휴식을 원하신다면, 남해안의 소박한 해변 마을들이 제격입니다. 파도 소리 들으며 걷는 평탄한 산책로, 제철 생선구이 한 접시, 그리고 주변 명소까지 둘러보며 천천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3곳의 해변 마을을 소개합니다.1. 경남 남해 – 다랭이마을과 상주은모래비치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으로,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 덕분에 시니어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평일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 좋고, 근처에는 샤워장, 정자 쉼터, 공용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해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남해 다랭이마을은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계단식 논이 바다를 향해 펼쳐지는 모습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언덕길을..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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